
군산이당미술관은 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이승우 초대전 ‘꽃마중’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오랜 회화적 탐구 궤적을 따라 감각과 사유, 전통성과 현대성이 교차하는 독자적 조형 세계를 조망한다.
특히, ‘꽃’이라는 상징을 통해 생명성과 정서, 그리고 고요한 저항의 미학을 관객에게 전하고자 기획됐다.
이 작가는 회화 매체 안에서 물질성과 기호, 언어와 색채 실험을 오랜시간 꾸준히 이어오며 단순한 시각적 재현을 넘어 감성적 직관과 철학적 사유를 동시에 자극하는 독보적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 대표작에서는 부식된 벽면처럼 느껴지는 텍스처 위로 상징적 원형과 생명의 메타포로 작용하는 꽃 이미지가 겹쳐지며 생과 사, 기억과 망각의 경계를 은유한다.
또한, 이 작가의 회화는 그 자체로 하나의 철학적 공간이며 감각의 대상이자 사유의 통로로 기능한다. 그는 물질과 정신, 고전과 현대를 넘나들며 회화의 근본적 가능성을 끊임없이 확장해왔다.
이 작가는 군산과 서울, 전주, 고흥, 청도(중국) 등지에서 40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저서로는 ‘미술을 찾아서’, ‘현대미술의 감상과 이해’, ‘아동미술’, ‘색채학’ 등이 있으며 회화와 이론을 넘나드는 실천과 비평을 지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