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세계적 명성을 쌓아온 두 음악가가 군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무대를 함께한다.
군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월 18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제164회 정기연주회에서 객원지휘자 송안훈, 바리톤 문정현과 협연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송안훈 객원지휘자는 군산중앙고를 졸업한 뒤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악대에서 디플롬을 전공했다. 이후 라이프치히 국립음악대 지휘과를 수석으로 졸업하며 독일 음악협회가 선정한 ‘미래의 거장’으로 주목받았다.
2009년 독일 오페레타 지휘 콩쿠르에서 관객상을 받은 송 지휘자는 2010년과 2012년 게오르그 솔티 지휘 콩쿠르 결선에 진출하는 등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간 독일 라이프치히 심포니 오케스트라, 함부르크 심포니커 등 유럽의 주요 오케스트라는 물론, 국내 여러 교향악단에서 객원지휘를 맡았으며 동양인 최초로 오스나브뤼크 시립극장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현재는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지휘과 강사로 활동하며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연주회를 이끌 또 하나의 군산 출신 음악가는 바리톤 문정현 교수다.
세계적 콩쿠르인 마리아 칼라스 국제콩쿠르 1위 없는 2위를 수상한 그는 군산제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성악과를 마친 뒤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수석 졸업하고 최고 연주자 과정까지 마쳤다.
이후에도 국내외 여러 콩쿠르에서 다수 입상했으며 독일 오스나브뤼크 시립극장과 올덴부르크 국립극장 주역 가수를 맡는 등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한, 40여 편의 오페라에서 500회 이상 바리톤 주역을 맡으며 깊이 있는 예술성을 선보였고 지금까지 동아대 음악학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송안훈 지휘자는 “고향 군산에서 연주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설렌다. 음악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특별한 순간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바리톤 문정현 역시 “군산이라는 고향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영광이다. 진심을 담아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과 비제의 카르멘 서곡으로 시작해 문정현의 특별 무대가 이어진다.
특별 무대에서는 문정현이 그만의 힘 있고 맑은 목소리로 ▲헨델의 오페라 <세르세> 중 ‘그리운 나무 그늘이여’ ▲ 멕시코 음악가 아구스틴 라라의 ‘그라나다’ ▲비제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선보인다.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 전 악장이 울려 퍼지며 연주회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이번 연주회는 만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 좌석 5,000원이다. 티켓은 오는 22일부터 9월 16일까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립교향악단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군산시립교향악단 사무국(063-454-5556)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