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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대표 시인 문효치 시인 거리 조성 추진

지난 2일 창립총회 개최…1천여명 군산시민 서명 받아 市에 제출키로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5-08-04 11:16:2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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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효치 시인의 거리지정을 위한 추진위원회(위원회 김철규)가 조성되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2일 옥산면 힐빙센터에서 열린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회칙의결, 임원선출과 함께 1천여명의 군산시민에게 받은 청원서를 시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김의겸 새만개발청장, 강태창 도의원, 김경구 시의원, 노장용 옥구향교 전교, 김옥중 옥구향교 유림회장(시인), 이정수 옥산초교장, 황대욱 군산예총회장, 정상호 군산시문화원장, 문영 문인협회장, 박규석 옥산농협조합장, 박옥선 옥산우체국장, 배영민 군산재향군인회장, 장병훈 군산시자율방범대연합회장, 전진호 옥산면자치회장, 김중기 옥산면이장협의회장과 옥산면 단체장들이 참석해 뜻을 같이 했다.

 

추진위원회는 옥산면 출신(옥산초교 24회)으로 한국문단 대표적 원로 거장 문효치 시인의 문학적 업적과 지역 문화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옥산면 남내리 생가에서 옥산면행정복지센터 까지 ‘문효치 시인 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문효치(1943년)시인은 1966년에 서울신문과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문인으로의 삶을 시작했다.

 

국제 펜(PEN)클럽 한국본부 이사장과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한국 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문화훈장(목관)을 수훈하고 정지용문학상, 대한민국 예술문학 대상 등 많은 문학상을 수상해 우리나라 문단의 거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저서로는 ‘무령왕의 나무새’, ‘계백의 칼’, ‘왕인의 수염’ 등 다수의 시집과 시선집이 있다.

 

그는 미당(未堂) 서정주 시인의 직계 제자로 젊은 시절 그의 시는 스승의 영향력 아래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20대 초반 앞에 소개됐던 두 신문사 신춘문예에 당선됐던 작품들이 스승의 영향력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전통의 향기를 현대적 시 언어로 구현하고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25 전쟁 직후 고단한 삶을 살던 시인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시로 쓰며 당시를 그려 냈다고 한다.

 

역사서에 비어 있는 ‘백제’라는 공간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복원시키는 작업을 하며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구축했는데 그의 시 제목에 ‘백제’와 관련된 단어가 많이 들어간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에 ‘문효치 시인 거리 지정 추진위회 창립을 추진한 김철규 위원장(시인)은 한국 문단의 거장이신 시인을 문화예술의 자원으로 승화시켜 낙후된 군산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효치 시인은 “옥산면 남내리 생가 내 군산시 학당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시창작 교실을 통해 후학지도에 매진하겠다”며 “죽을 때까지 시를 쓰고 저승에 가서도 시를 쓰겠다”며 강렬한 문인정신의 각오를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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