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을 맞아 3일간의 황금연휴 동안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 세대를 초월한 관람객이 대거 몰리는 등 군산 대표 관광 명소로 각광받았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15~17일까지 연휴 3일간 근대역사박물관에 1만5,000여 명이 방문했다.
특히, 방문객 가운데 상당수가 가족을 동반한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민으로 파악됐다.
또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대기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고 덩달아 인근 카페 등 상점들도 문전성시를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박물관의 대성황은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과 연휴 기간 연극, 전래놀이, 버스킹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가 어우러진 철저한 사전준비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 벨트화지역인 근대건축관과 근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군산의 빛, 꽃으로 물들다’란 주제로 화려하게 펼쳐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구 군산세관 본관) 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근대역사박물관은 15·16일 야간 무료 개장을 통해 관람객들이 이국적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휴가를 겸해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했다는 김 모 씨는 “평소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와보니 교육을 겸한 이색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며 “무엇보다 군산에서만 볼 수 있는 교육적 내용들이 많아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근대역사박물관을 찾아주신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군산이 가진 근대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