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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아 소설가 ‘퍼커션’, 제16회 신무군산문학상 대상

김도영 시인 ‘은적사의 힘’ 본상 선정

전국 200여 편 심사…형식적 개성과 서사·문체 일관성 높이 평가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6-09-21 15:18:1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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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군산문학상 대상 이은아 소설가()와 본상의 김도영 시인

 

이은아 소설가의 작품 ‘퍼커션’이 제16회 신무군산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군산문인협회(회장 문영)가 주최하고 (재)동우문화재단(이사장 김동수)이 후원하는 신무군산문학상은 전국 문인을 대상으로 하며, 군산을 소재로 한 작품에는 가산점을 부여해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신무군산문학상에는 예심을 통과한 2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심사 결과 대상에는 이은아 소설가의 ‘퍼커션’, 본상에는 김도영 시인의 ‘은적사의 힘’이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본상 수상작 ‘은적사의 힘’에 대해 언어와 이미지의 밀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항구, 갯벌, 선창, 폐선 등을 단순한 지역적 소재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은 채 현재의 삶에 침전된 기억의 응집체로 형상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역사와 기억을 직접적으로 진술하기보다 사물에 스며들게 함으로써 독자가 그 시간을 스스로 감각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대상작 ‘퍼커션’은 이번 응모작 가운데 형식적 개성이 가장 선명한 소설로 평가받았다.

 

작품은 손가락의 움직임과 타악기의 진동, 신체적 감각 등을 반복적으로 활용해 고립된 인간이 타인과 접촉하고 잠시나마 공명하는 순간을 탐색한다.

 

심사위원들은 특히 작품의 주제의식이 문장의 호흡과 작품 전체의 리듬으로까지 구현된 점을 주목했다. 

 

감각적이고 신체적인 묘사가 다소 강조되면서 인물의 내면이나 관계의 깊이를 가볍게 만드는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하나의 모티프를 서사와 문체 전반에 일관되게 밀고 나간 성취를 높이 평가해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만영 문학평론가와 공종구 문학평론가는 “좋은 문학은 이전과 다른 언어와 형식을 갖추면서 동시에 개인적 체험을 보편적인 인간의 체험으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수상작을 비롯한 여러 작품에서 그러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심사의 큰 기쁨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락을 떠나 응모자들이 보여줬던 진지한 문학적 탐색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무군산문학상은 신무 김봉욱 선생의 문학에 대한 열망을 받들어 동우문화재단을 통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지역문학을 대표하는 문학적 상징성을 높이고 문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해 군산문학의 질적 향상과 유능한 작가 배출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편, 제16회 신무군산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군산 옥산힐빙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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