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길이의 편지지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눌러쓴 손편지에 그리움과 사랑이 담겼다.
군산 우체통거리에서 열린 ‘100m 손편지 쓰기’ 행사에는 어린이와 가족, 관광객 등 500여 명이 참여해 손글씨로 마음을 전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군산시와 군산우체통거리경관협정운영회는 지난 3일 ‘제9회 군산우체통거리 손편지 축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100m 손편지 쓰기’ 행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진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100m 길이의 편지지에 직접 글씨를 써 내려가며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소통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서는 한 어르신의 애틋한 사연이 주변의 마음을 울렸다.
개정면에 거주하는 이 어르신은 사별한 남편에게 그리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고 싶다며 행사장을 찾았다.
어르신은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시간 동안 묵묵히 장문의 편지를 써 내려갔고, 이를 지켜보던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했다.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간 한 통의 편지가 세월을 넘어 떠나간 가족에게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순간이 된 셈이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들은 100m에 이르는 긴 편지지를 함께 채워가며 평소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글로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우체통거리가 한층 활기를 띠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같은 성공적인 사업들을 통해 도시재생거리가 더욱 활성화되고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학서 군산우체통거리경관협정운영회장은 “어르신이 남편분을 그리워하며 써 내려간 진심 어린 편지가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준 것처럼 우체통거리가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