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출신 바리톤 강주원이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WNO)에 데뷔한다. 강주원은 오는 14일과 19일, 21일 워싱턴 DC의 DAR 컨스티튜션 홀에서 공연되는 존 애덤스의 오페라 ‘닉슨 인 차이나’에서 저우언라이(주은래) 역을 맡는다.
마담 마오 역에는 한국계 소프라노 캐슬린 김이 출연해 한국인 성악가 두 명이 같은 무대에 선다.
닉슨 인 차이나는 1972년 닉슨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소재로 한 현대 오페라의 고전으로 WNO가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덕션에는 팻 닉슨 역의 르네 플레밍, 리처드 닉슨 역의 토마스 햄슨 등 세계 정상급 가수들이 함께하며 로버트 스파노가 지휘하고 엘카나 풀리처가 연출한다.
탄핵 위기에 몰려 사임한 유일한 미국 대통령 닉슨의 미·중 화해를 그린 이 작품이 미·중 갈등이 다시 깊어지는 오늘날 미국 중간선거 직후 워싱턴에서 공연된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시대적 공명을 얻고 있다.
강주원은 “작곡가 존 애덤스 본인의 지휘로 처음 만난 저우언라이를 워싱턴 무대에서 다시 연기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 사건의 인물을 연기하고 음악이 다리가 돼 역사와 현재를 이어줌으로써 관객들과 함께 그 사건을 새로운 시작의 자리에서 바라보는 것은 이 작품을 하며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이자 특권이다”고 전했다.
강주원은 연세대와 맨해튼 음악학교를 졸업하고 2021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세계초연 ‘The Monkey King’, 안양시립합창단 ‘엘리야’ 주연배우 등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27년 4월 오스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제르몽 역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