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전주간 고교체육 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지를 번갈아 여는 군산-전주 고교체육대회가 지난24일 오후 군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으나 군산이 전주에 완패했다. 올해 전국체전 전북도대표 예선전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군산상고 야구부와 군산고 농구부, 전주고 야구부와 농구부가 참가한 가운데 군산월명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영민 전북도체육회 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전북의 진정한 체육발전을 위해 정정당당히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송웅재 부시장은 격려사에서 “군산은 오는 10월 자동차부품엑스포와 12월 철새 국제박람회 등 국제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기를 당부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군산고와 전주고가 맞붙은 농구는 홈 코트임에도 불구하고 전주고 재학생 응원단의 일방적 응원 속에 골밑싸음에서 군산고가 초반부터 밀리며 88-72로 패해 전국체전 예선 1패를 안았다. 농구 2차 예선전은 6월초 열릴 예정이다. 야구는 김용남 감독 사퇴로 어수선한 분위기의 군산상고가 재학생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전주고의 에러를 틈탄 1회와 2회 연속득점 내며 초반 선전했지만 중반부터 이를 지키지 못하고 3회초 2점을 비롯해 모두 6점을 내주며 전주고에 6-2로 역전패 했다. 이로써 4년연속 전국체전 출전권을 노렸던 군산상고는 올해의 전국체전 출전권을 전주고에 넘겨줬다. 이번 군산-전주간 고교체육대회가 군산의 완패로 끝나면서 군산지역 학교체육 활성화에 대한 논란이 다시 고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