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 출신의 호남야구 간판스타인 김성한(46) 기아타이거즈 감독이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달 26일 전격 경질됐다. 김성한 감독은 이날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구단이 기아 총감독으로 임명함에 따라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구단은 이날 유남호(53)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발표했다. 김성한 감독은 지난 2001년 8월 기아타이거즈 창단과 함께 40대 감독으로 선임돼 눈길을 끌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계약금 2억원과 연봉 1억5천만원에 2년간 재 계약함으로써 내년까지 임기가 남아 있었다. 김 감독은 재임기간동안 군산지역 야구팬들이 군산야구장에서의 프로야구 경기 관전을 목말라 하자 기아 홈 경기 일부를 군산에 유치하는데 앞장서는 등 변함없는 고향 사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