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전국 각 자치단체마다 각종 전국규모대회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에서 체육시설의 현대화 규모는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군산지역 일부 체육시설들은 도내 타 지역에 비해 훨씬 먼저 설치돼 시설이 너무 낡은데다 일부 시설부족으로 인한 어려움도 커 경쟁에 밀리고 있다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군산지역의 체육시설을 대변하는 군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의 경우 1980년도에 건립돼 20여년의 세월이 지나며 건축물이 너무 낡은데다 부실성 공사로 인한 시설 현대화 사업의 추진이 어려운 상태여서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관중석의 노후가 극심해 콘크리트 균열이 심각한데다 밑부분의 훍이 드러나는 곳도 많아 현재상태로는 콘크리트 바닥 위에 의자를 설치할 수 없는 지경이라는 것이 군산시 공공시설관리소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주경기장 관중석을 신축하는 방안 외에는 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의 현대화 대책이 없어 보인다. 이같은 판단이 선지도 벌써 수년째, 하지만 군산시는 주경기장의 현대화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매년 예산부족을 이유로 대책을 수립하지 못했고, 이처럼 군산시가 무대책으로 고심하는 사이 도내는 물론 전국 타 지역들이 스포츠정책을 강화하며 우수한 경기장을 속속 신축함으로서 군산시의 경쟁력을 그만큼 약화시켜왔다. 스포츠마케팅시대에 전국규모 대회 유치는 곧바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이어져 각 자치단체마다 앞다퉈 각 종목의 전국대회 유치에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과거와 달리 스포츠정책이 관광을 비롯한 지역간 교류와 시민생활 환경과 산업분야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여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위해 체육시설 보강에 각 자치단체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경쟁의 무대에 나갈 기본조차 갖추지 못해 아예 경쟁대상에서 배제된다면 군산의 스포츠계는 물론 연계분야의 다양한 효과까지도 포기해야 하는 안타까움이 심화될 위기를 맞게된다. 따라서 군산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의 시급한 현대화 문제를 조속 해결하고 군산의 체육정책을 한층 강화하는 길만이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살기 좋은 군산건설의 첩경에 들어서는 길임을 깊게 인식해야 한다고 많은 체육인들은 말하고 있다. 더불어 부족한 체육시설 보강에도 서둘러야 할 시기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50m레인의 수영장 건설에 대한 적지 않은 약속들도 하루속히 이루어져 군산지역의 유망종목이자 스포츠의 기본종목이기도 한 군산의 수영을 다시 부활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산지역 수영종목의 우수 인재들은 어렵게 발굴하는 숱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군산의 시설낙후를 이유로 50m 레인의 수영장이 있는 전주지역으로 진학하는 뼈아픈 사례가 매년 되풀이돼 전북지역을 호령해온 군산의 수영계가 고사 위기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