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대야면에 소재한 군산국민체육센터가 개장 이후 점차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지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설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산국민체육센터는 수영장과 헬스장을 갖추고 농촌지역에 위치해 있어 도심을 벗어난 휴식과 생활체육 공간으로 부각되리란 기대감 속에 지난 6일 개장됐다. 그러나 군산국민체육센터는 이용 시설이 단조로운데다 주변이 농지여서 시급한 시설 보강은 물론 농지와 시야를 차단할 수 있는 녹지 등의 조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용자들은 무엇보다 농촌지역에 설치된 여가선용의 공간인 만큼 이를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주변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시설 보완 대책을 세워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나운동에 사는 김 모씨(45·자영업)는 “지난 주말 개학을 앞둔 자녀들과 함께 모처럼 도심을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자동차전용도로를 통해 10분여만에 국민체육센터를 찾았으나 상상했던 것보다 협소한 시설에 다소 아쉬운 느낌을 받았다”며 “작은 운동장이라도 함께 조성됐으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송동에 사는 백모씨(34·회사원)는 “가족과 함께 국민체육센터에 가 보았지만 수영과 헬스기구를 이용한 자신과는 달리 어린 자녀들과 아내는 취미가 달라 수영장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전원적 분위기 속에서 가족단위의 휴식이 가능하도록 주말농장 등이 인접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많은 사람들은 바쁜 농사철에 바로 옆의 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며 수영복 차림으로 마음 편히 휴식을 즐기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며 보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밖에도 시설이 단조로운 반면 시설 운영을 위해서는 비교적 많은 인력과 비용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시설운영의 조속한 합리화를 위해서도 국민체육센터 활성화 방안이 시급히 강구돼야 한다는 분석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