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고 모두 5명 출전 … 올림픽 출전 자체만으로도 영웅이라 할 수 있는 제28회 아테네올림픽에서 군산을 연고로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는 모두 5명이다. 여자배구팀의 김철용 감독은 군산남중 출신이며, 여자배구 구민정 선수는 군산여상을 졸업했다. 또 양궁 2관왕에 빛나는 신궁 박성현 선수는 소룡초등학교와 월명중을 졸업했으며, 수영의 정두희 선수도 군산남중 출신이다. 이밖에 육상 창던지기에 출전한 장정연 선수는 익산시청 소속으로 현재 군산대 교육대학원에 재학중이다. 기수단은 군산출신이 독점 …이번 제28회 아테네 올림픽의 기수는 군산출신이 아니면 엄두(?)도 못 낼 자리였다. 남북선수단 공동입장으로 올림픽의 이념을 실감케 하며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남북선수단 공동입장 여자기수로 개막식에는 배구대표의 구민정 선수가 선발돼 감격스런 입장식을 경험했다. 또 폐막식에서는 한국선수단 가운데 유일한 2관왕인 양궁의 박성현 선수가 역시 남북공동선수단 여자 기수로 선정돼 뜻깊은 행사에 참가했다. 이로써 이번 아테네올림픽 남북선수단 공동입장 여자기수단은 개막식과 폐막식 모두 군산출신이 선정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환영행사 없어 아쉬움 …올림픽의 영웅들을 맞이하는 고향에서의 환영행사가 출전선수의 개인사정 등으로 열리지 못해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다. 군산시는 당초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 선수에 대한 시민 환영행사를 군산역 광장에서 가질 예정으로 계획을 수립했었다. 그러나 군산시는 박 선수측과 논의한 결과 4일의 전라북도 환영대회 참석 외에 다른 대회 출전 일정에 따라 군산에서의 별도 환영행사 참가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는 것. 이에 군산시는 4일 오후 6시 나운동 궁전예식장 별관에서 환영만찬으로 대신하기로 합의하는데 만족해야 했다는 것. 이에 많은 시민들은 한국양궁의 신화를 창출한 신궁을 가까이서 만날 수 없게돼 아쉬움을 토로. 한 순간으로 끝나지 말아야 …올림픽 영웅들에 대한 기억은 자칫 대회열기가 식으면 잊혀지기 일쑤여서 영웅들의 활약상을 기리는 기념사업 전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을 감동 있게 지켜본 시민들은 올림픽 경기 당시 느꼈던 가슴 뭉쿨한 순간들이 언제고 되살아 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노력해야 한다며, 군산시가 올림픽 영웅이 탄생한 마을 인근의 거리를 선수이름을 딴 거리로 지정하고 마을입구에 영웅 탄생의 마을임을 알리는 표석이라도 세워 올림픽이 계속되는 한 영웅들의 땀과 열정 그리고 그들이 연출한 명 승부를 영원히 기려야 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