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일로를 겪고 있던 군산지역 야구계가 김성한(46) 기아타이거즈 총감독의 군산상고 감독 부임과 함께 새로운 활력소를 찾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80년대 프로야구를 주름 잡았던 호남 출신 최고의 스타이자 감독으로서 자타가 공인하는 프로야구사의 큰 획을 그은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전격적인 김성한 감독의 군산상고 부임은 최근 김 감독이 학교로부터 후진 양성 및 모교야구 발전을 위해 감독직을 맡아달라는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며, 또한 김 감독도 침체된 군산야구 활성화를 위해 흔쾌히 승낙한 것. 새롭게 군산상고 사령탑을 맡은 김성한 감독은 “우선 모교에 와서 감독직을 수행하게 된 것을 매우 뜻있게 생각하며, 앞으로 변화된 팀 칼라를 선보이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며, “선수들과 코치진이 혼연일체가 돼 뚝심있고 신바람 나는 야구를 통해 멋진 경기 선보이겠다”도 다부진 각오를 피력했다. 또한 김 감독은 무엇보다도 침체된 군산지역 야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교뿐만 아니라 군산시민을 비롯한 여러 각계각층의 보다 따뜻한 관심과 성원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며,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의 예전 명성을 부활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김성한 감독은 지난 2001년 8월 기아 타이거즈 창단 감독으로 선임됐으며, 올해 기아 타이거즈의 전반기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지난 7월 일선에서 물러나 총감독직을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