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기 위한 제41회 도민체전 응원전이 난장판을 방불케 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41회 도민체전 개막식이 열린 지난달 25일 익산공설운동장 주경기장에는 입장식 후 도내 각 시·군에서 치어리더 등을 동원한 화려한 응원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이날 오후 주경기장에서 군산시와 장수군의 축구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경기를 벌이는 두 팀과는 관계없는 응원단이 확성기를 동원한 응원으로 경기에 지장을 초래하자 본부석이 확성기를 꺼달라고 요청했지만 막무가내식으로 응원을 이어갔다. 이어 주최측인 익산시 응원단석에서도 주요 인사 등이 확성기를 틀고 음악에 맞춰 한바탕 응원을 펼치자 각 시·군마다 모두 응원을 벌여 순식간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를 지켜본 많은 도민들은 “도민체전인지 확성기 경쟁인지 알 수 없는 이같은 응원전이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다시는 다시는 도민체전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내년 도민체전을 개최하는 군산시의 한 관계자는 확성기를 주 경기장에 배치할 수 없게 하는 방안이 검토돼 웅원의 본래 모습을 되찾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내년 도민체전의 응원전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