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테니스 동호인들의 친선도모와 화합을 위해 개최된 제20회 협회장기 직장 및 클럽 테니스 대회가 군산지역 클럽 27개팀과 직장 25개팀의 열띤 참여속에 막을 내렸다. 직장 3복과 클럽 5복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메인경기장 부족으로 군산대학교와 월명공원 등에서 분산개최됐으며, 예선리그를 통해 본선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직장1부에서는 공군부대가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작년도 준우승을 차지한 상-고방베트로텍가 해양수산청을 결승에서 만나 쉽게 우승을 거머줬으며, 직장2부는 작년도 준우승에 머물렀던 군산시청팀이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출전한 결과 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또한 클럽1부에서는 영원한 라이벌인 공원클럽과 프린스클럽이 맞붙은 가운데 작년도 공원클럽에게 아쉽게 석패한 프린스클럽이 고른 선수층을 바탕으로 설욕에 성공했으며, 클럽2부는 단 한번도 정상을 차지하지 못한 7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동부클럽이 회원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결승에서 베테랑클럽을 만나 힘겨운 경기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백운용 군산시테니스협회장은 “최근 주5일근무제에 따른 테니스를 즐기려는 동호인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군산지역은 인근 익산이나 전주에 비해 테니스 시설 현황이 너무도 열악하다”며, “특히 각종 대회 개최시 매번 메인경기장 부족으로 분산 개최를 해야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며 시급한 개선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