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개막되는 “대통령배 2004 전국 씨름왕 선발대회”에 군산출신의 전북 대표 4명이 출전하는 등 볼거리가 많아 군산월명체육관을 후끈 달굴 전망이다. 올해 최고의 씨름꾼을 가리는 대통령배 씨름대회는 오는 26일까지 4일간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등록선수), 청년부, 장년부, 여자학생부 80㎏이하, 여자일반부 60㎏이하, 여자일반부 60㎏이상 80㎏이하 등 모두 10개부의 최고봉을 가리게 된다. 전국 각 시·군·구에서 시·도 대표 선발전을 거쳐 시·도 대항전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통령배 씨름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3판2승제의 시·도대항 단체전이 펼쳐진다는 점이다. 이번 대회 김성수 대회장(군산시씨름협회장)은 “이번 대회 단체전 경기가 10개부에 참가하는 각 시·도 대표 20명의 선수 가운데 남자 각 부 1명씩 7명에 여자일반부 60㎏이하 1명과 여자학생부 80㎏이하 및 여자일반부 80㎏이하 선수 중 1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돼 흥미 있는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랐다. 또 개인전과 단체전 매 경기마다 시·도 대항으로 치러지는 만큼 군산월명체육관이 대통령배 씨름을 통한 각 시·도의 애향심 경연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배 2004 전국 씨름왕 선발대회는 또한 개인전 각 부 1위를 차지한 선수와 단체전 1위팀에게 대통령배가 주어지며, 2위에게는 국무총리배가, 3위에게는 문화관광부장관배가 전달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를 시작하는 이번 대회는 입장 관중들에게 전자제품 등 푸짐한 경품을 매일 추첨할 예정이어서 대회를 흥겹게 할 전망이다. 또 대회 첫날인 오는 23일의 경기와 4일째인 26일의 경기를 MBC-TV가 전국에 생중계 할 계획이어서 군산을 전국에 알리는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박충기 본부장(대한씨름협회 이사·군산씨름협회 전무이사)은 “지난해 전국 벚꽃대학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올해 전국 씨름왕 선발대회를 통해 군산을 전국에 다시 알릴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고, 이번 전국 씨름왕 선발대회가 시민들이 경기장에 나와 민속경기인 씨름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찾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는 대회로 치러지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지역의 씨름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펼쳐지는 대통령배 2004 전국 씨름왕 선발대회는 산뜻하게 꾸며질 군산월명체육관의 특설모래판 위에서 숱한 화제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