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톨령배 2004 전국 씨름왕 선발대회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군산월명체육관에서 펼쳐져 10개부문 2004 씨름왕을 탄생시켰다. 전국 16게 시·도 300여 대표선수들과 임원, 송웅재 군산부시장을 비롯한 군산지역 각계인사, 신도연 대한씨름협회장과 대한씨름협회 임원, 이호태 국민생활체육 전국씨름연합회장을 비롯한 생활체육씨름협회 관계자 등 총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식이 펼쳐진 지난 23일에는 단체전 경기가 치러졌다. 이닐 경기도는 결승에서 충청북도를 맞아 초반 접전을 벌이다 뒷심을 발휘해 5대3으로 누르고 대통령배를 차지했으며, 경상북도가 인천광역시와 접전 끝에 5대4로 승리해 3위에 올랐다. 또 장년부 경기에서는 경상남도 김승군 선수가 같은 팀인 경남의 정판욱 선수를 이겨 씨름왕에 등극했다. 대회 둘째날인 24일에는 각 종목별 예선과 8강 또는 4강의 경기가 펼쳐졌고, 대회 셋째 날인 25일에는 청년부와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씨름왕을 가려냈다. 청년부 경기에서는 경기도 정국원 선수가 결승에서 제주도 김기성 선수를 만나 접전 끝에 씨름왕에 올랐고, 고등부 경기에서는 경남 이슬기 선수가 같은팀 경남 김향식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어 중학부 씨름왕은 경북 이재혁 선수를 따돌린 강원도 윤성희 선수가 차 지했고, 초등부 씨름왕은 경기도 김재환 선수가 같은 경기도팀 권성태 선수를 누르고 씨름왕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날인 26일에는 대학부와 일반등록선수부 씨름왕 선발 경기가 열려 씨름판을 후끈 달궜다. 대학부 경기에서는 울산대 노진성 선수가, 일반등록선수는 울산동구청 소 속의 김대환 선수가 씨름왕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군산시씨름협회가 축제분위기 연출을 위해 매일 시민노래자랑과 푸짐한 경품추첨 이벤트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김성수 군산씨름협회장은 ¨시민과 함께 즐기는 한마당 잔치가 전개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문화행사를 가미한 씨름대회를 준비했고,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대통령배 2004 씨름왕 선발대회는 대한씨름협회와 국민생활체육씨름연합회가 공동개최 하는 과장에서 손발이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개최지에서 실제 대회를 준비한 관계자들의 마음을 조리게 함에 따라 개선안 마련이 요구된다. 한편 군산씨름협회는 지난해 4월 대학씨름연맹탄생 기념 창립대회를 성공 개최한데 이어 이번 대통령배 씨름왕 선발대회도 좋은 평가 속에 치러냄에 따라 내년 프로씨름대회 등 전국규모 대회 유치에 더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