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2004생활체육 군산시 축구연맹전 30대부는 당초 예상대로 이변은 없었다. 시즌 초반부터 가공할 득점력과 철옹성 같은 수비 조직력까지 선보이며, 일찌감치 우승후보 0순위로 거론되던 군조가 지난해에 이어 시즌 연속 전승무패이라는 기록과 함께 2연패의 위업을 동시에 달성했다. 군조는 지난 시즌 우승 축배도 잠시 미룬채 올 시즌 2연패를 위해 끊임없는 팀 전술훈련에 연마한 끝에 춘추전국 시대로 일컬어졌던 30대부를 평정했다. 특히 군조는 예선 6경기에서 11골로 다소 골 가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고비때마다 철벽같은 수비를 선보이며, 1승씩을 추가했다. 요일에 관계없이 흥남초등학교에 모여 축구를 시작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군조 회원들은 현재 70여명. 지난 1977년 창단 이후 끈끈한 팀내 우정과 화합은 실력만큼이나 정평이 나 있다. 김동희 군조 축구단 회장은 “올 시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내년 시즌 다른 팀들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지만 서로 단결하고 화합하면 좋은 결과가 돌아오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화합·단결이 단훈인 군조 축구단 임원진은 김동희 회장 임광재 감독 설성호 총무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