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축구연맹전 최고의 명승부를 뽑자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대부 못지 않은 투지와 열기를 보여준 50대부 결승전 경기를 들 수 있다. 노동과 외인이 맞붙은 결승전 경기는 예선리그에서 2승2무의 탄탄한 전력을 선보인 외인이 우세하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올해 창단 42주년의 전통 강호 노동이 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차기 끝에 4대3 신승을 거둬 우승기를 거머줬다. 27명의 회원을 보유한 노동팀은 대부분 팀원들이 머리에 희끗희끗한 흰머리가 났지만 매일 아침 남 초등학교에 모여 축구를 통해 건강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올해 군산시축구협회장기 우승을 포함한 각종 전국대회 우승을 자랑하는 노동팀은 내년 시즌 대회 입상 결과보다는 팀원 모두가 그라운드에 모여 건강하게 축구를 즐기는게 바람이라고. 이원상 노동축구단 회장은 “축구를 즐기다보면 건강관리도 유지되고 또한 체력단련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며, “내년에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부상조가 단훈인 노동팀은 이원상회장과 차인택 부회장, 김창식 감독, 두채균 총무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