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적 부진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군산지역 학교 체육부가 내년 시즌 도약을 위해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현재 군산지역 엘리트 체육의 경우 신입생 선수를 선발하지 못하거나 선수가 부족해 각종 대회 참가를 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일부 학교 체육부는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통해 군산지역 엘리트 체육 활성화를 다짐하고 나서 내년 시즌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군장대학교 축구부의 경우 현재 전주 예원예술대 기숙사에서 타 지역 팀들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기량을 점검하고 있으며, 올해 6명의 신입선수를 보강해 내년 봄에 열리는 1·2학년 대학 축구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달 초 멀리 제주도 서귀포로 전지훈련을 떠난 제일고 축구부도 올 시즌 부진을 털어내고 16명의 신입선수를 포함해 전 팀원이 심기일전해 내년 전국 고교 축구 판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년째 신입선수를 선발하지 못해 고사위기에 처한 군여고 수영부는 현재 월명수영장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반복하며 훈련에 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4명의 3학년 선수들로만 구성돼 있어 군산 수영에 대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성한 감독 체제 이후 투·타에 안정세를 보이면서 기량향상을 보이고 있는 군산상고 야구부는 이번 동계훈련 기간 예산부족으로 학교에서만 훈련에 임할 계획이다. 또한 군산고 농구부는 현재 안양고등학교 농구부를 초청해 친선경기를 벌이고 있으며, 다음달 서울과 목포 등지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한편 일부 체육관계자들은 『대부분 체육부의 경우 교사나 학부모가 사비를 털어 훈련비를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엘리트 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군산시나 시민들의 관심과 후원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