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궁도장 이전사업이 마침내 오는 6월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궁도장 이전사업은 당초 월명동 군산여고 뒤편 월명산 자락에 위치해 인근 주민들의 사고위험이 강력 제기되면서 시작됐으며, 오식도동 국가산업단지 배수지내 잔디밭으로 지난 2003년 7월 임시 이전한 상태이다. 이에 군산시는 지난해 7월 궁도장 이전 설계용역 기본계획안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지난달 중순 최호 장군 유지내 궁도장 설치공사를 발주함으로써 오는 3월부터 본격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 산29-1번지 최호 장군 유지 내에 설치할 군산시 궁도장은 1천350평의 부지를 조성하고 122평에 전통구조 양식의 사대 건물 1동을 2층 규모로 지어진다. 또 부대시설로 사무실과 휴게실, 탈의실, 창고, 화장실을 마련하고 3개의 과녘이 설치된다. 모두 9억8천만원이 투입되는 궁도장 이전사업이 완료되면 군산시는 최호 장군 유지 일대에 흐르는 호국정신을 이어받는 만족고유의 정통무예 연마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문화 발전과 전통문화 계승을 도모하고 궁도 인구의 저변 확대와 시민체력 향상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