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정구부 윤상미(23·3학년) 선수가 여자 대학부 정구 여왕에 등극했다. 대한정구협회는 지난 19일 작년 한 해 동안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기량으로 많은 우승을 차지한 윤상미 선수가 ‘2004년 여자 대학부 개인단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165㎝의 비교적 단신을 극복하고 잘다져진 기본기를 바탕으로 정확한 스트로크와 게임운영이 뛰어난 윤 선수는 충북제천 중앙초등학교 3학년 재학시절 입문했다. 또 제천여중·고를 거쳐 군산대학교에 진학했다. 이후 끊임없이 기량을 연마해 전국 랭킹 1위에 오르는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윤 선수의 가세로 군산대는 전력이 급상승해 숙적 인하대를 정상에서 끌어내리고 2위권에서 치솟아 전국 최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윤 선수는 2004년 시즌 춘추대학연맹전과 회장기대회 단체전과 개인단식에서 모두 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005년 새해 목표는 대학부와 일반부가 함께 경쟁을 벌이는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는 것. 윤 선수는 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각오로 동계훈련에 비지땀을 쏟고 있다. 지도자가 되는 것이 장래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