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지역 야구가 오랜 침체를 딛고 2005년 한해를 부활의 해로 선언하고 나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산 야구는 지난 70·80년대 아마야구를 평정하면서 김성한, 김봉연, 조계현 등 프로야구가 낳은 최고의 스타를 배출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현재는 선수와 각종 예산 부족으로 침체일로를 겪고 있다. 이에 지난해 김성한 전 기아타이거즈 총 감독이 전격 모교 후배양성을 위해 군산상고 야구부 감독을 맡은데 이어 올해에는 오는 3월 중순경 신풍초등학교 야구부가 신설될 예정이어서 모처럼 군산야구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 현재 군산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대부분 학교에서 동계훈련중이며, 다음달 18일에 열리는 제4회 일구회기 대회 참가 준비로 여념이 없다. 지난해 선수부족으로 각종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군산초등학교 야구부는 학부형과 학교측의 노력에 힘입어 현재 18명이 훈련중이며, 다가오는 소년체전 예선전을 준비중이다. 중앙초등학교도 지난해 전라북도 지역 예선 우승경험을 살려 13명의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돼 전국 초교야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각오다. 현재 학교 운동장에서 매일 강도높은 훈련을 거듭하고 있는 남초등학교도 올 시즌 대회 입상성적보다는 선수들의 기량향상과 대회경험에 중점을 두고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아쉽게 8강문턱에서 좌절한 군산중학교 야구부는 올해 4명의 신입선수를 보강했으며, 또한 남중학교도 3명의 신입선수와 함께 현재 학교 운동장에서 동계훈련에 임하고 있다. 김성한 감독 체제 이후 또 한번의 도약을 선언한 군산상고 야구부는 지난주 광주에서 진흥고와 친선경기를 가졌으며, 다음달 15일에는 전국 우수고교 초청 야구대회를 개최해 올 시즌 점검에 나선다. 김성한 군산상고 감독은 “예전 역전의 명수 군산야구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관심과 후원이 절실하다”며, “현재 침체된 지역 야구 활성화를 위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기울여주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로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