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수영인들의 숙원이었던 50m레인 수영장 건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오는 4월 발주되는 등 신축 일정이 윤곽을 드러냈다. 군산시 공공시설관리사무소는 올해 사업비로 확보된 6억원 가운데 3억원을 들여 오는 9월말까지 용역을 실시한 후 토목공사 등 본격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본격 공사에 앞서 수영장 신축을 위한 사업비가 더 필요한 만큼 공공시설관리사무소는 추경 등을 활용해 국비와 도비, 시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시는 지난 2002년 이후 수영장을 신축한 김해시 등 타 지역의 사례를 둘러보고 비교 분석하는 등 군산의 새 수영장이 우수하게 지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도 내비쳤다. 신축예정지는 월명체육관 뒤편 주차장 2천여평. 군산시는 이곳에 50m레인을 갖춘 지하 1층과 지상 1층 규모의 현대식 수영장을 새로 지어 수영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50m 레인 수영장이 없어 타 지역으로 전지훈련 내지 실전훈련을 떠나야만 하는 군산지역 학교 수영부들의 어려운 현실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수영인들은 무엇보다 그간의 열악한 시설을 이유로 군산지역 우수 선수들이 타 지역에 진학할 때마다 바라만 볼 수밖에 없어 안타까웠는데 경쟁력을 갖게돼 다행이라며, 인재발굴을 통한 군산수영의 우수성을 다시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일 군산시수영연맹 회장(시의원)은 "수영인들이 오랜 동안 갈망해왔던 50m레인의 수영장이 마침내 올해 첫 삽을 뜨는 만큼 열과 성을 다해 우수한 수영장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보다 나은 수영장 건설을 위해 관계공무원들과 선진지를 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