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이 낳은 한국축구의 영웅 채금석 선생의 축구사랑을 추모하는 축구광장 조성사업이 다소 터덕이고 있다. 군산시축구협회(회정 백영식)가 제안해 추진중인 축구광장은 채금석 선생의 동상제작과 축구사랑을 상징하는 축구공 모형의 상징조형물, 휴식공간 등을 설치하는 규모이다. 축구협회는 이 사업에 총 1억5천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며 자부담 이외의 사업비를 자치단체가 마련,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또 올해 5월 6일 개막되는 제14회 금석배 전국 초․중․고 학생축구대회에 맞춰 개막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는 지난해 말 예산심의를 벌여 본예산에 3천만원의 사업비만을 반영해 축구광장 사업 추진 예산이 크게 부족한 상태이다. 군산시와 군산시체육회, 군산시축구협회 등은 이에 축구광장을 올해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 전에 완공할 경우 시급성을 감안해 현재 확보 가능한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예산을 추가해 사업을 마무리 짖는 방안을 놓고 심사숙고 중이다. 군산시축구협회는 백영식 회장의 기탁금을 포함해 축구협회 자부담과 시가 확보한 3천만원을 들여 축구광장 조성사업을 시작하는 방향에 무게감을 두고있다. 군산시체육회 등도 예산확보가 어려울 경우 우선 확보한 예산량 만큼의 사업을 전개하고 단계적으로 마무리 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상태여서 조만간 결론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채금석 선생 추모사업은 사업을 위한 사업과는 본질적으로 다르게 군산체육의 효시이자 한국축구의 혼을 기리는 의미를 지녓다. 이에 지역 체육인들의 사기 앙양은 물론 지역의 역사적인 인물을 올바르게 추모해 후손들의 발전을 기원하는 규모 있는 사업으로 전개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