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아시아 주니어&유소년 역도선수권대회 일본 등 경쟁국 따돌려 23개 참가국 만장일치로 사상 첫 국제대회 개최 군산시가 사상 최초로 국제 체육행사 유치권을 따내는 큰 성과를 올렸다. 박영민 군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오승일 군산시 복지환경국장 등은 한국선수단과 함께 지난 23일부터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역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역도연맹 총회에 참석해 내년 아시아 주니어․유소년 선수권대회 유치운동을 조직적으로 펼쳤다. 그 결과 현지시각으로 25일 오후 3시 ‘한국 군산’이 유치 경쟁국인 일본과 인도를 물리치고 23개 참가국 만장일치에 의한 내년 대회 개최지로 확정됐음을 알려왔다. 이로써 군산시는 내년 7월 사상 최초로 국제 경기대회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군산시대표단과 한국선수단은 또 현지에서 총회에 참석한 북한의 이근철 단장이 축하인사를 건네자 북한선수단의 내년 군산 대회 참가를 요청했다. 이에 이근철 단장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함으로써 내년 7월 남․북한 역도선수가 군산에서 함께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는 그간 송웅재 시장권한대행의 확고한 대회 유치 방침에 따라 지난 8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05 아시아 주니어&유소년 역도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해 아시아역도연맹 집행위원회 등과 접촉하는 등 유치활동을 본격 전개해왔다. 이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알리 모라디 아시아역도연맹 사무총장이 군산을 방문해 대회 유치국 도시를 현지 실사한 후 경기장 시설과 호텔시설 등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었다. 송웅재 시장권한대행은 “아시아 주니어&유소년 역도선수권 군산 개최가 확정됐음은 시민의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격려가 낳은 성과”라며 “시는 최초의 국제대회를 유치한 만큼 조직위원회 구성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시와 시체육회가 최초의 규모 있는 국제 체육행사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군산시의 체육활동 규모와 의식도 국제화에 걸맞게 성숙한 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돼 체육계 안팎의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