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홈 3연전 경기가 다음달에도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야구장 주변 여건이 개선되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공설야구장은 기아 타이거즈와 현대 유니콘스와의 3연전 경기가 개최됐지만 경기를 관람한 관중들은 경기장 시설문제나 통로 개방 등의 불편을 호소했다. 이날 경기를 관람한 문경탁씨는 군산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적인 야구장 운영실태는 좋지만 투수 마운드 잔디 부분이 보완되야 하며,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엠프 대신 스피커 보완이 이뤄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시민들은 경기 당시 조명탑 고장으로 경기가 30분 이상 지연되는 사고와 화장실 물 사용문제, 경기 종료 후 한군데 통로 개방으로 인해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화재 발생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시급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시민들은 광주가 새 구장을 신축할 경우 공설 야구장을 홈 전용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야구장 관리에 좀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 야구팬은『지난 4월 경기에서도 통로에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면서 어린아이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며, 『군산은 야구 고장답게 매번 프로야구 개최시 수천명이 야구장을 찾는 만큼 다시 찾고 싶은 야구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공설야구장은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기아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