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19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지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일본전 경기를 군산공설운동장 주경기장 전광판을 개방해 중계방송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야구의 도시 군산에서도 WBC 준결승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 일본과의 세 번째 대결을 시민들이 함께 모여 시청과 응원을 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결정은 이번 대회 일본을 두 번 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대표팀 우익수 이진영 선수가 군산상고 출신인데다 정대헌 투수 등 한국대표팀에 군산상고 출신들의 맹활약이 돋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군산이 야구의 도시임을 다시 부각시키며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불어넣을 수 있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9일 세 번째 한일전에 필승카드로 투입되는 한국팀 선발투수는 서재응(LA 다저스) 선수이며 현지에서 서재응 선수는 일본을 다시 꺾고 또 한 번 그라운드를 돌며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치겠다고 필승 각오를 밝혔다. 또 대표팀의 군산상고 출신 이진영 선수가 또다시 호수비로 일본 감독이 하늘을 원망하는 표정을 짓게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