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제일고 축구가 전국체전 고등부 전북대표 확정을 오는 7일로 유보했다. 임실 사선대 구장에서 지난 4일과 5일 열린 전국체전 전북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군산제일고는 4일 이리고와 수중전의 사투 끝에 3대3으로 비기고 전주공고와 고창북고를 이겨 2승1무를 기록했다. 이리고도 역시 군산제일고와 똑같은 2승1무를 기록해 두 팀은 2차전 승자를 가르는 추첨에 들어갔다. 군산제일고는 1차전을 우승한 상태여서 이날 추첨승을 거둘 경우 올해 전국체전 전북대표를 확정지을 수 있는 절호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날 추첨승은 이리고로 돌아가 이리고를 기사회생 시켰고, 전통의 두 팀은 7일 재격돌을 벌여야 하는 운명에 놓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