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가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에서 1972년 황금사자기대회 결승 ‘역전의 명수’를 재현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 9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1차전에서 군산상고는 부경고를 상대로 9대6, 3점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군산상고는 1대 0으로 앞선 2회말 상대팀 2번 박태영선수에게 3점 홈런을 내주는 등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4실점했고 이어 6회 7회에도 각각 1점씩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군산상고는 역전의 명수답게 8회, 몸에 맞는 볼 3개와 볼넷 1개, 안타 2개등 상대투수들의 실책을 틈타 순식간에 4점을 추가해 6대5 한점차이로 추격했고 이어 뒷심을 발휘하며 마지막 9회에 사사구 4개와 1루수 실책, 안타 2개로 4점을 더해 9대6 짜릿한 역전의 드라마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