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회장기, 종별선수권도 정상 지난 2003년 창단된 군산중앙여고 탁구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조하라, 남소미, 노우진, 장정미, 문슬기, 권다혜, 홍혜림으로 구성된 군산중앙여고 탁구부는 지난 12일 폐막된 제22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 단체전에서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들어 제44회 회장기 전국중고학생종별선수권과 제52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 겸 제14회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 선발전에 이은 전국대회 3관왕을 달성한 것이다.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통령기대회에서 중앙여고는 여고부A조에 편성돼 호수돈여고, 서울여상, 거제중앙고를 맞아 리그전을 펼쳤고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상태로 조1위를 차지했다. 4강에 오른 중앙여고는 11일 안양여고를 만나 접전을 벌였다. 사력을 다한 끝에 3대2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상대는 호수돈여고를 꺾고 올라온 근화여고. 중앙여고는 침착한 플레이를 이어가며 근화여고를 요리한 결과 한 세트만을 내주고 3대1로 승리해 여고부 탁구의 지존임을 다확고하게 심어주었다. 지역인재 육성 연계방침에 따라 대야초등-옥구중을 거치며 최강의 전력을 보유한 조하라, 남소미 선수를 주축으로 창단의 용단을 내린 중앙여고 탁구부는 창단 다음해인 2004년 이 대회에서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여고부 탁구의 지존 등극을 예고했다. 같은 해 거창에서 열린 제42회 회장기대회에서는 조하라 선수가 개인전을 우승했고, 작년 제43회 회장기에서는 단체전 준우승과 개인단식 남소미 우승, 개인복식 남소미-조하라 우승을 기록하는 등 마침내 여고부 정상에 올랐다. 이후 중앙여고는 작년 제51회 전국남녀종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과 개인복식 3위에 이어 제11회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 참가해 단체전 준우승, 제36회 문화부장관기 단체준우승과 개인전(조하라) 우승, 제86회 전국체전 여고부 개인단식 우승, 제3회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 대표선발전 조하라 1위 등 눈부신 기록들을 쏟아냈다. 지역인재 연계 육성에 대한 선택이 결실을 맺은데다 초등시절부터 줄곧 지도를 맡아온 임승선 코치 등 학교당국의 지원이 빛을 발하고 있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