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최강자 김민정(군산대 2)선수가 또다시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 김민정 선수는 지난 14일에 있었던 2006인디아세트라잇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후 지난 21일부터 26일 까지 연이어 열린 2006말레이시아세트라잇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정연경(삼성전기)선수와 짝을 이뤄 다시 한번 정상에 우뚝 선 것. 16강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었다. 김․정 조는 16강에서 말레이시아의 하우․림 조를 만나 초반 잦은 범실로 인해 1세트를 18:21로 패하면서 어려운 승부를 예고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두 선수는 상대방의 실책과 현란한 네트플레이를 선보이며 21:18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후 그 기세를 모아 3세트 21:10으로 상대팀을 비교적 여유있게 따돌리며 8강에 올랐다. 이후 8강에서 배드민턴 강국 인도네시아의 크리신다․나드야 선수를 2:0 물리치며 준결승에 진출, 우리나라의 홍수정․선인장 선수를 21:18, 21:14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결승전 상대는 이미 2006인디아대회 준결승에서 맞붙어 승리한 바 있는 유현영․정경은 조. 김․정 조는 상대팀의 장단점을 꿰뚫며 한발 앞선 경기 내용을 선보이며 2:0으로 비교적 여유있게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대회에서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금메달을 차지하겠다고 말한 김 선수는 또 다시 우승을 일궈내며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초석으로 삼는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