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중반 이후 주춤했던 탁구 인기가 군산에서 부활을 예고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근 탁구가 웰빙 스포츠로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탁구 동호인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입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빠른 속도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김재훈․김순옥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나운동 소재 부부탁구클럽, 6개월 전까지만 해도 회원 수는 10명에 불과 했지만 현재는 50여명으로 대폭 늘었다. 이 같은 상황은 비단 한 곳 뿐만 아니다. 3년전 까지만 해도 탁구장을 찾는 시민들이 줄어들면서 하나둘씩 문들 닫았던 군산시 탁구장은 다시 문을 열고 영업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동호인들은 1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며 호황을 맞고 있다. 탁구장을 찾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다른 실내 운동보다 경제적이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즐길 수 있는 매력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이러한 점을 반영하듯 퇴근 시간 이후 부부나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탁구장을 모여들고 있고 특히 여성 회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는 스포츠가 남성 전유물이 아닌 같이 즐기는 스포츠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 김재훈 부부탁구클럽 관장은 “현재 탁구붐이 군산시 전체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탁구인의 한명으로 기쁘고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대야초,옥구중,중앙여고 탁구부 등 우수 선수들의 활약으로 군산시가 전국탁구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는 것도 탁구붐의 한 원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