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 개최지가 군산으로 확정됐다. 백영식 군산시축구협회장은 지난 1일 대한축구협회와 전북도축구협회 논의를 거쳐 올해로 열여섯 번째 열리는 금석배전국학생축구대회를 군산월명종합경기장 인조구장을 비롯한 보조구장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1일부터 11일 까지 11일간 치러지며 세부 대회일정은 주최측인 전북축구협회 등이 마련해 군산시, 군산시체육회, 군산시축구협회 등과 협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이 낳은 한국 축구영웅 채금석 선생의 축구사랑 정신과 한국 축구 혼을 일깨우기 위해 지난 1992년 5월 창설된 이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 축구의 인재양성을 위한 값진 대회로 치러지고 있다. 이 대회는 창립대회부터 3회 대회까지 군산에서 개최됐지만 이후 도내 각 시, 군 구장을 돌며 경기를 치르다 각 시, 군의 대회유치 경쟁이 일면서 전북축구협회 등이 개최지 공모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회는 군산이 낳은 축구영웅을 기리는 대회니 만큼 지역사회가 나서 채금석 선생의 추모사업을 내실 있게 전개해야 한다는 것이 군산 체육인들을 비롯한 뜻있는 시민들의 주장이다. 또 이 대회를 군산에서 매년 개최해야 하지만 과거 이를 지키지 못해 현실적으로는 도내 각 시, 군을 돌며 대회를 개최하는 형편이어서 군산에서 대회를 치르는 기간만큼이라도 추모사업이 곁들여진 대회로 치러져야 한다는 의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군산시축구협회는 고 채금석 선생 추 모사업으로 월명종합운동장내에 채금석 선생 동상과 기념탑을 설치했고, 전시관 마련 등 후속사업의 규모를 모색 중이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