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학부 탁구의 옥구중 송마음 선수 시대가 활짝 열렸다.> 옥구중학교의 송마음(3년) 선수가 KRA컵 제53회 전국남녀종별탁구 선수권 대회에서 단식과 복식 2관왕에 오르며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지난 1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송 선수는 초지중의 김민경 선수를 맞아 4대 1로 완파하며 개인 단식 정상에 올랐다. 또한 김혜린 선수와 짝을 이룬 복식에서는 산곡여중 이예인․박지혜 선수를 세트 스코어 3:2로 힘겹게 물리치고 단식에 이어 복식에서도 우승컵을 안아 초유의 3관왕 달성에 근접했다. 하지만 단체전 결승전에서 옥구중은 송 선수가 첫 번째 경기에서 이천양정 중학교의 한선영 선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뒷심 부족으로 1대 3으로 아쉬운 준우승을 거둬 아쉬움을 더했다. 송 선수가 라켓을 잡기 시작한 때는 초등학교 1학년 시절. 체구는 작지만 다양한 기술과 드라이브의 안정성, 치지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전국대회를 휩쓸며 군산탁구를 견인할 차세대 유망주로 손꼽혔다. 이에 작년하반기부터 국가에서 지정하는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 선수로 뽑히며 그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임승선 군산탁구협회 전무이사는 “송 선수의 기량은 이미 고교에서도 탑 클래스 수준이며 내년 고교 진학과 동시에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대단한 선수”라고 말했다. 지난 2일 대회가 끝난 지 하루도 안됐지만 훈련에 임하고 있는 송 선수. “우승의 기쁨은 잠시 뒤로 미룬 채 오는 11일 강원도 동해에서 열리는 전국탁구회장기남녀선수권대회에서 또다시 전국제패를 이루겠다”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임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