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 기대주 옥구중 송마음(3년) 선수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국제대회 2관왕에 올랐다. 송 선수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열린 2007 스페인 국제 유스 오픈대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해 개인단식에 이어 단체전에서 맹활약, 한국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현지 적응과 전지훈련 차 4월 30일 출국한 송 선수는 8일간의 훈련 일정을 소화하며 대회를 맞이했다. 예선전과 16강, 8강 상대를 선수를 3대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선착한 송 선수. 루마니아 선수를 맞아 다양한 기술과 드라이브를 바탕으로 경기스코어 3대1(11대7, 11대8, 11대13, 11대6)로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의 최대고비는 결승전에서 라이벌 한국팀의 양화은(군포중․3년) 선수.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1세트 경기 막판 9대9동점 상황에서 실책을 범한 송 선수는 9대11로 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세트부터 경기 양상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탁구를 구사한 송 선수는 집중력을 발휘, 2,3,4세트(14대12, 12대10, 11대9)를 내리 따내며 개인 단식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도 송 선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결승전 상대는 러시아. 첫 경기 주자로 나선 송 선수는 11대3, 11대9, 11대2 큰 점수 차로 상대 선수를 완파, 한국팀의 3대0 승리를 견인했다. 송 선수는 대야 초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라켓을 잡기 시작해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전국대회를 휩쓸며 한국탁구를 견인할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임승선 군산탁구협회전무이사는 “체구는 작지만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와 다양한 기술이 송 선수가 가진 큰 장점이다”며 “정신력만 보강 된다면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선수로 커 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