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출신의 한국축구 영웅 채금석 선생의 축구 혼을 되살리기 위해 매년 6월초 전후로 열리는 ‘금석배 전국 학생축구대회’가 올해는 발원지 군산에서 다음달 1일부터 개최된다. 군산종합운동장 인조구장과 군산제일고 인조구장을 비롯한 공단구장, 군산대구장, 회현중 구장 등 군산지역 5개 구장에서 다음달 11일까지 열리는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는 대한축구협회와 전북축구협회 등이 주최하며 올해로 열여섯 번째를 맞는다. 그간 이 금석배 축구대회를 거친 수많은 선수들이 스타로 발돋움해 한국 축구의 앞날을 이끌고 있다. 올해 대회는 초, 중, 고 대회가 열리던 종전 방식과 달리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팀들만 참가하게 된 것이 특징적이다. 이번 제16회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에는 초등학교 64개 팀과 고등학교 44개 팀 등 모두 108개 팀이 참가해 12일간의 열전을 벌인다. 평생을 한국축구와 군산의 축구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축구사랑의 정신을 일깨워 준 고 채금석 선생의 축구 혼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군산에서 1992년 첫 대회가 열린 이래 금석배 축구대회는 한국축구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견인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는 군산제일고 인조구장 등이 마련돼 경기 진행이 한층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군산제일고와 군산구암초등, 군산문화초등 축구부 등이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참가 해 우승에 도전한다. 홈팀 군산제일고는 예선 4조에 속해 첫날 오후 3시 30분부터 고양고와 첫 경기를 벌인다. 또 초등부 홈팀 구암초는 예선 2조에 속해 이천남초등학교와 첫날 오전 11시에, 문화초등학교는 예선 12조에 속해 청남초등학교와 6월 2일 오후 1시에 각각 첫 경기를 갖는다. 채금석 선생의 제자인 백영식 군산시축구협회장은 “평생을 후진 양성에 참여하시며 축구공을 차주시던 선생의 평소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며 “금석배 축구대회가 군산에서 열릴 때마다 축구사랑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걱오를 항상 새롭게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