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페막된 제36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군산서흥중(교장 백일현)유도부의 하주희 선수가 멋진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6일 경북 포항 흥해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중등부 48kg 이하급 결승전에서 하주희(서흥중)는 경남의 대표 서정숙을 맞아 들어메치기 한판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북 여자 유도의 기대주 하주희 선수는 손가락 인대 파열로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진땀승부를 펼쳤지만 어린 나이답지 않은 투혼을 발휘하며 주특기인 들어메치기로 상대를 제압하는 멋진 경기를 이어갔다. 하 선수는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운동해 올림픽 금메달을 부모님께 꼭 안겨드릴 것”이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8강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선전했던 전북대표 선수 서흥중의 김기남(81kg이하)과 유설연(70kg이하) 선수도 유도의 성장 가능성인 보여 서흥중이 유도메카로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한편 전북선수단은 29일 폐막된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 16개, 은 19개, 동 29개 등 총 64개의 메달을 획득했지만 지난해보다 12개나 적은 메달로 전국 16개 시․도 중 14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