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으로 예선리그 통과 군산제일고와 군산구암초등학교가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예선리그 2차전을 모두 승리하고 조별 수위를 차지했다. 오전 11시 군산대 구장에서 벌어진 초등부 경기에서 군산구암초는 제주 외도초를 1대0으로 누르고 예선 2승으로 32강전에 진출했다. 오후 3시50분부터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군산제일고와 경기 청운고 예선 2차전은 전후반 80분간의 공방 끝에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군산제일고가 1대0으로 승리하는 다소 개운치 않은 경기 결과를 낳았다. 군산제일고는 전반 17분경 밀려드는 청운고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청운고 17번 주선재 선수에게 일격을 당해 실점했다. 실점을 만회하려던 군산제일고는 청운고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실점을 만회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공방을 이어가던 양팀간 힘겨루기는 후반 18분경 군산제일고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중앙에서 길게 단번에 미드필더 신경수 선수에게 밀어주며 깨졌다. 볼을 받은 신 선수는 수비수와 골기퍼까지 제치고 골로 연결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이후 지속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골키퍼들의 선방 등으로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해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그로나 승부차기는 군산제일고의 첫 번째 키커만이 성공했을 뿐 청운고의 선수들은 모두 공을 골문밖으로 차냈고, 골기퍼들은 공을 막아내려는 적극성을 보이지 않아 일요일 관중석에서 소리지르며 응원하던 축구팬들에게 다소의 실망감을 안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