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욱(좌), 최형록 선수가 6일 미네소트 트윈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군산상고 3학년 내야수 최현욱(185cm·84kg)과 외야수 최형록(181cm·87kg)이 꿈의 리그인 메이저 리그에 발을 딛게 됐다. 이들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동 레이크호텔에서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과 계약을 담당한 김태민 미네소타 아시아 담당 스카우트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켜봤는데 약점은 많아도 마음가짐이 좋은 선수들이다”며 “두 선수의 가능성을 믿고 계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단 정책상 자세한 조건은 밝힐 수 없다”며 계약 조건에 대해 말을 아낀 그는 “국내 대우보다 못했다면 이들이 계약을 했겠냐”고 넌지시 계약 수준을 내비쳤다. 국내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은 최현욱이나 최형록의 잠재력을 어느 정도 평가하면서도 “국내 프로 지명을 받게 되면 2차 중간순위 이후가 될 수준”이라며 “1인당 계약금이 10만달러가 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프로구단의 1차 지명은 받지 못한 두 사람은 내년 3월초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 스프링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좌타자인 최현욱은 키 185cm에 몸무게 84kg의 체격에 발이 빠르고 타격 센스가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우타자인 최형록은 주로 유격수로 활동했으며 배팅 파워가 좋으며 키 181cm에 몸무게 87kg의 당당한 체구를 갖췄으며 정신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이 입단한 미네소타 트윈스는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 소속된 야국팀으로 1901년 창단했으며, 연고지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이다. 팀명인 트윈스는 서로 인접한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을 쌍둥이도시라고 부른 데서 유래됐으며, 지난해까지 월드시리즈 3회, 지구우승 7회, 리그우승 6회를 차지한 명문강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