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씨름왕 선발대회에서 초등부 1,2,3위를 휩쓴 동초등학교(교장 김중수) 씨름부가 학교체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2년째를 맞고 있는 동초등학교 씨름부의 연습시간은 수요일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한 50분이 전부. 하지만 군산씨름협회의 경기인 출신 임원진의 자발적인 기술전수와 체계적인 훈련은 운동시간은 짧지만 괄목할만한 기량향상을 불러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둔 원동력이 됐다. 김성수 회장을 비롯한 박충기 전무이사, 이복래 이사 김창복 이사 등 군산씨름협회 임원진들은 씨름선수 출신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씨름 기술을 전수하며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전북 씨름왕 선발대회에서 1,2,3위를 차지한 이중섭, 강훈모, 서동희 학생은 “처음 씨름을 가르쳐준 김창복 선생님으로 인해 자신의 소질과 장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10월에 열리는 대통령배 씨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입상소감을 밝혔다. 이승현 동초 씨름부 담당지도교사는 “무보수로 매주 어김없이 씨름장을 찾아와 아이들과 직접 샅바를 잡고 땀흘리는 씨름협회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전북을 대표하는 씨름부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창복 이사는 “군산 체육인들은 학생들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고 선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먼저 나서서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이 가장 필요하다”며 “이는 곧 군산체육 발전으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