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제88회 전국체전에 군산선수단은 야구와 탁구, 조정, 배드민턴, 육상 등 14개 종목 108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군산선수단은 조정 노메달의 부진 속에 금1, 은3, 동4개를 획득했다. 올해의 성적은 어떠할지에 대해 주요 종목의 전력분석으로 전국체전 군산선수단의 전력을 가름해본다. ▲탁구 = 지난해 유일하게 군산선수단에게 금메달을 안겨준 종목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중앙여자고등학교 탁구부에 금메달을 기대해본다. 노우진, 장정민, 문슬기, 염보경 등 주축선수들의 고른 기량은 고등부 여자단체전에서 우승 후보 1순위다. 최근 막을 내린 문화관광부장관기에서 전국의 강호 128명이 참가한 개인전 8강에 중앙여고는 4명이 진출했다. 또 올해 각종 대회의 꾸준한 입상과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발탁된 노우진, 장정민 선수의 기량이 급상승 중이다. 그러나 극복과제도 있다. 지난해 전국대회 5관왕의 중앙여고 탁구부는 ‘공공의 타도 대상’이 됐고 전술과 전력, 선수들의 장단점을 다른 팀들이 파악해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다. 게다가 문광기대회에서 에이스 장정민 선수의 체력저하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던 경험을 어떻게 넘어서느냐에 따라 메달의 색깔이 정해질 전망이다. ▲조정 = 군산선수단의 대표적인 전략 종목으로 지난해 노메달에 그쳐 많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금메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올해는 군산여상 임지민 선수의 선전여부가 기대된다. 임 선수는 작년 1학년 시절 제4회 수자원공사 사장배 물사랑 전국조정대회 싱글 스컬부문에서 선배들을 제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후 발군을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체전 전초전 성격인 제5회 K-water사장배 전국조정대회에서 9분35초95의 기록으로 상대들을 여유롭게 제쳐 그 실력을 입증한 임 선수는 근력과 지구력이 뛰어난데다 성실함과 승부욕이 남달라 확실한 금메달감으로 꼽히고 있다. 군산시청 이선애․윤소라 선수의 여 일반부 더블스컬과 고종현(군산시청) 선수의 남 일반부 싱글스컬에서도 메달 획득이 점쳐진다. ▲육상 =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있는 종목이지만 올해도 메달 획득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포환의 오남균(육상경기연맹) 선수가 은메달, 높이뛰기 김대영(육상경기연맹)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올해는 이 두 선수가 참가하지 않아 메달 전망이 불투명하다. 그래도 경보 남 일반부 유재광(군산대) 선수의 기량이 급상승해 기대주로 손꼽힌다. ▲기타 = 이 밖에 복싱과 배드민턴, 우슈 등에서 메달획득이 예상된다. 복싱에서는 전국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둔 중앙고등학교의 장재혁과 임형섭 선수가 대진운에 따라 최소 은메달까지 오를 전망이다. 배드민턴은 하정민(군산대) 선수의 단식과 김민정․김민주 선수의 복식, 우슈에서는 김준성․이종현 선수의 메달획득이 기대된다. <임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