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새 종합운동장 건설이 시급해졌다. 군산시가 오는 2013년 전국체전을 군산시에 유치할 계획인데다 현 종합운동장 주경기장과 수영장 등 일부시설이 매우 낡아 군산의 이미지 강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군산지역은 생활여건의 변화에 따라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비롯한 시민화합 차원의 운동장 시설 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만으로도 새로운 종합운동장을 건설해야 하는 이유가 충분하다. 그러나 군산시는 수년 동안 종합운동장의 천연잔디를 걷어내고 인조잔디 구장으로 바꾼 후 지난 해 초 다시 인조잔디 교체공사를 벌이는 동안 낡은 관중석과 조명, 전광판 시설 등은 그대로 여서 체육시설의 현대화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또 보조구장 확보도 현재 금강호 인근 채만식문확관 뒤편에 인조구장을 마련 중이지만 부족분을 채워주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데다 천연잔디구장 마련 등도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이다. 50m 실내 수영장 신축도 구상 중인 군산시는 이래저래 새로운 종합운동장 건설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할 시점이어서 체육인들의 의지 통합을 바탕으로 한 시의 행정력의 결집이 절실해 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는 80년대 초에 지어진 종합운동장의 심한 노후로 인해 체육정책을 통한 군산의 이미지 향상 노력이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는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군산시는 종합운동장 신축을 위한 적합한 부지 물색에 나섰고, 50m 수영장도 국제규격으로 신축을 검토하는 등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 건설의 이미지에 부응하는 체육시설 현대화 사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는 활발한 체육정책을 통해 활기 넘치는 도시 이미지를 창출하려는 문동신 시장의 강한 의지와 맞물려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은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체육인들은 2008년 군산방문의 해에 각종 전국대회 규모의 체육행사 유치를 통한 새 종합운동장의 필요 여론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체육인들은 살기 좋은 군산건설의 기본적인 시설이자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시설 확장과 현대화를 이루어 달라는 요구가 갈수록 고조될 것임에 시가 한층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새 종합운동장이 지어질 경우 현 운동장은 보조구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