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군 알래스카 군악대가 철새의 고장 나포를 찾아 성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알래스카를 근거지로 태평양 지역을 순회공연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 4일 군산교육청 특색사업의 일환인 ‘미공군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영어교실’을 계기로 한미친선의 밤에 초대된 후 농촌 학교 어린이들에게 작은 성탄 선물을 주고자 5일 나포초를 방문하게 됐다. 이날 알래스카 군악대 6명은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 등 400여명을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작은 공연에서 성탄절과 관련한 캐롤송을 1시간여 동안 연주하며 경쾌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관객들은 멀리서 찾아온 귀한 손님들을 따뜻이 맞이하며 공연 내내 많은 박수세례와 성원을 아끼지 않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문원태 나포초등학교교장은 “알래스카 군악대의 훌륭한 연주를 통해 나포교육가족이 외국문화의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며 “작은 교류에 불구하지만 이를 통해 한미 우호 증진의 더욱 싹을 틔웠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