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전북도 최초로 보건소 앞 하나운로 320m를 자율금연거리로 지정해 실외금연구역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운로 주변은 초중학교와 아파트 등이 대거 밀집해 있어 청소년 등 지역주민의 왕래가 많은 거리이다. 이에 시보건소는 청소년에게 흡연유혹으로부터 미리 차단하고 지역사회 중심으로 금연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이곳을 자율금연거리로 지정하게 됐다. 다만 현행법상 실내 공중이용시설만 금연구역 지정을 의무화하고 있어 공원, 거리 등 실외에서의 흡연행위를 규제하는 법령이 없어 처벌근거는 없지만 지자체별로 자율적으로 금연을 유도하는 시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금연홍보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병행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금연구역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