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야구 대표팀 투수코치의 사임에 따라 후임 인사로 싸움닭 조계현 (44) 현 삼성라이온스투수코치가 물망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는 지난 5일 새해 첫 모임을 갖고 오는 3월 7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선수 선발과 훈련 일정 등을 논의, 국제경기 경험이 많은 베테랑급 코치를 추천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리나라 야구대표팀은 지난해 12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일본에게 아쉽게 석패, 베이징으로 가는 마지막 3장의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대만과 호주 멕시코, 캐나라 등과의 치열한 싸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KBO측은 김경문 대표팀 감독을 주축으로 김광수 수석코치, 조계현 투수코치, 김기택 타격코치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표팀 투수코치가 예정된 조계현 코치는 군산남중과 군산상고를 나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1989년 해태에 입단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변화구의 마술사’ , ‘팔색조, , ’싸움닭‘ 등의 별명을 얻으며 명성을 개인 통산 320경기에 등판해, 126승 92패 17세이브에 평균 자책 3.17을 기록했고 은퇴 후 기아 타이거즈에서 투수 코치로 활동하다 2005년 10월 삼성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