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제일고 축구부 쌍둥이 형제 박성권 성환 형제> 등번호만 없으면 누가 누군지 모를 정도로 똑같은 쌍둥이 형제가 군산제일고 축구부에 들어왔다. 그 주인공은 군산제일고등학교 축구부(감독 김이주) 올해 1학년 선수인 박성권․성환 형제(입학예정자). 이들은 한날 한시에 태어나 국가대표를 꿈꾸며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현재에 이르기까지 같이 축구를 해온 경쟁자이자 훌륭한 조언자로 동반 성장했다. 박성권․성환 형제의 포지션은 각각 센터포드와 사이드 어택을 맡고 있으며 군산제일고 공격진에 핵심 선수로 잡았다. 특히 이들은 공히 빠른 스피드와 체력, 성실 3박자를 갖췄으며 고교초년생이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수로 성장해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이 밖에 쌍둥이 형제와 함께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김대원 골키퍼. 김 선수는 181cm의 신장을 바탕으로 대담성과 판단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이주 감독은 “이들 3인방의 실력과 파이팅은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1년 후면 고교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3학년 9명 2학년 16명, 1학년 15명 총 40명으로 구성돼 있는 제일고 축구부는 3학년 선수가 적어 2학년 선수 주축으로 올 한해를 꾸려가야 할 실정이다. 이에 김 감독은 올 한해를 과도기로 보고 내년을 대비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2학년의 미드필더 주광선 김동환 선수와 센터포드에 장민채 선수를 필두로 1학년 선수의 기량 성장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시축구협회 관계자는 “고교체육 특성상 각 학년별 체격과 레벨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선수들이 1년간 경기경험과 체력․체격이 좀 더 보완된다면 군산제일고는 2009년 전국대회 우승 후보로 충분히 발돋움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