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호 인근 철새조망센터 앞 갈대밭에 습지체험장이 탄생해 지나는 이들을 붙잡는다. 군산시가 금강호 관광지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8억3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2월 습지체험장을 착공해 1년여 공사 끝에 완공했다. 이 습지체험장에 들어서는 순간 곳곳에서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인공으로 만든 작은 동산 정상에 한그루의 나무, 그 아래로 나 있는 갈대숲 산책로들과 생태연못들을 건너다닐 수 있는 관람테크, 나무다리, 징검다리, 수변철새 탐방로 등이 보는 이의 눈을 가득 채운다. 습지체험장 인에서 바라본 철새조망센터의 모습은 그대로가 풍경이다. 지난 설 연휴에 내린 눈이 녹지 않아 잔설들이 나무 사이에 쌓여있는 철새조망대의 모습은 그대로가 풍경이었다.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면 다소 추운 날씨에도 훈훈해져 운동효과도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금강호 습지체험장에 올 봄 파릇한 새싹들이 돋아나고, 계절별로 꽃과 갈대가 채워지면 아담한 동산과 사이 길 등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이들을 많이 만나게 될 전망이다. 인근에 놀이공원도 들어서고 있어 금강호 관광지 조성의 활기를 예고하며….<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