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군산중앙여고 탁구부.>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 탁구부(감독 임승선)가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군산중앙여고 탁구부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전국남여 종별 탁구선수권 대회 겸 제16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선발전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군산시장배 전국우수고교초청 대회에 이어 또다시 정상에 오른 군산중앙여고 탁구부는 올해 치러진 3차례의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2006년 전국대회 5관왕 위업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군산중앙여고 탁구부의 이번 대회 활약상과 우승원동력에 대해 살펴본다. ◇문슬기․송마음 원투펀치와 1학년 새내기들의 맹활약= 이번 대회는 지난 3월에 열린 탁구협회장배 우승팀인 이천 양정여고를 비롯해 대전 호수돈여고 등 전통 탁구 명문 22개팀등이 참가한 전국 메이저급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서 군산중앙여고의 최대 과제는 원투펀치의 효과와 세대교체 성공여부. 탁구관계자들은 올해 초 “문슬기(3년)․송마음(1년)선수가 2006년 조하라․남소미 선수, 2007년 노우진․장정민 선수처럼 확실한 1승 카드로써의 활약 여부와 뒤를 받치는 새내기 선수들의 기량 향상 여부에 한해 성적이 좌우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군산중앙여고는 완벽한 세대교체를 통해 전승 우승을 차지한 군산시장배 대회가 시험 무대였다면 이번 대회는 이를 검증할 중요한 무대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군산중앙여고는 대회 당일부터 대회종료일까지 4단 1복식으로 치러진 예선 1,2차전과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전까지 불과 4세트만 내주며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문슬기․송마음 선수는 매경기마다 출격, 100% 승리 공식을 만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김혜린 선수와 안다흰 선수 등 1학년 학생들의 선전도 힘을 보탰다. 결국 이번 대회에 참가한 9명의 선수들의 고른 활약은 ▲1회전 대전호수돈여고 3대1 ▲2회전 서울명지고 3대0 ▲준준결승 이천 양정고 3대0 ▲준결승 강원 성수여상 3대2 ▲결승 전남 해남고 3대1로 물리치며 그들의 전성기를 열었다. ◇선수들의 ‘오기’와 우승 조련사 임승선 감독 #군산중앙여고 탁구부는 항상 배고프다= 지난 3월 탁구협회장기 대회 준결승에서 군산중앙여고는 이천 양정고를 맞아 3대4로 석패했다. 이것이 군산중앙여고 탁구부원 전체를 하나를 묶는 계기가 됐다. 전관왕을 노리는 군산중앙여고 탁구부는 결국 3위로 대회를 마감했고,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오기’는 승부에 대한 선수들의 집념을 강화시켰다. 결국 이천 양정고와 또다시 만난 준준결승에서 두 번 다시 질 수 없다는 ‘오기’는 3대0의 완승을 이끌었다. #우승 조련사 임승선 감독= 임승선 감독의 탁월한 선수관리와 지략은 최강 군산중앙여고 탁구부의 원동력이다. 임승선 감독은 지난 1998년 대야초등학교 감독 시절부터 현재까지 40차례 이상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의 탁월한 지도력은 청소년 국가대표 감독직을 무려 6차례 지낼 만큼 인정받았다. 그의 선수관리는 개개인별 맞춤형 훈련을 통해 선수 각자의 장점을 극대화 했을 뿐 아니라 대회 때 마다 상대팀의 예상 라인업을 미리 간파한 선수배정능력은 국내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제54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 이모저모 △태극마크를 단 이상 더욱 열심히 할게요= 송마음 선수가 태극마극를 달고 선전을 다짐해. 송 선수는 7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16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선발전을 겸한 이 대회에서 개인 단식 3위에 올라오는 4명이 출전하는 국가대표에 뽑혀. 송 선수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라켓을 잡기 시작해 각종대회를 휩쓸어. 특히 지난해 국제대회 카뎃부에서 2연패를 차지하며 국내 여자 탁구를 이끌 유망주로 급성장. △우리도 선전했어요= 2006년 군산중앙여고를 졸업한 후 현대 시멘트에 입단한 조하라․남소미 선수도 여자일반부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마크하며 녹녹치 않은 실력을 과시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