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조련사 군산중앙여고(교장 박태수) 임승선 감독(사진)이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게 됐다. 대한탁구협회는 지난 16일 회의를 갖고 오는 7월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여자 탁구팀 감독으로 임 감독을 낙점했다. 협회는 “전국 고등학교 여자팀 감독 중 탁월한 선수관리 능력과 경력 등 많은 경륜을 갖춘 임 감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이로써 2004년부터 올해까지 세계청소년선수권과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 대회 등 모두 7차례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오르게 됐다. 지난 1960년 군산 영화동에서 태어난 임 감독은 군산남중과 군산상고, 전북대학교를 거치며 선수생활을 해왔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1978년 전국체전 우승으로 두각을 나타낸 임 감독은 유니버시아드 대회 국가대표로 발탁돼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수로써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1985년부터 1990년 서울여상 감독직을 맡은 임 감독은 각종 전국대회 우승을 거두며 서울여상을 탁구 명문으로 탈바꿈 시켰다. 1997년까지 개인 사업으로 잠시 감독직을 떠났던 임 감독은 이듬해인 1998년 대야초등학교 탁구 감독으로 부임, 군산 탁구의 신화를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2000년 대야초 재직 시절 조하라․남소미 선수를 이끌고 전국 대회 석권을, 2006년도에는 우리나라 고교 여자탁구 사상 전무후무한 전관왕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임승선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열심히 지도하며 최고의 선수로 배출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할 수 있다면 끝까지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다”고 말했다.